베를린에서 주부가 사는 법

Rösti 너무 맛있어서 쓰는 글.

 

독일 감자음식 중 하나로, 으깬(삶거나 생으로) 감자를 뭉쳐 만든 음식.

Speck (돼지기름, 라드)을 섞어 맛을 풍부하게 하기도 한다.

제일 비슷한 우리가 흔히 먹는 요리는, 해시 브라운 (Hash Browns)이 되겠다!

(오늘 먹다 남은 Rösti를 오븐기에 담아 발로 찰칵)

우리 나라 감자전마냥,

크게도 부쳐먹고 작게도 지져먹고 덩어리가 씹히게도 만들고 완전히 으깨서도 만들 수 있는,

정말 가정식 요리이다 :)

 

내 맘대로 Rösti (뢰스티) 레시피!

1. 감자를 잘 깍아, 미리 소금을 약간 넣고 삶아 놓는다.

2. 감자가 충분히 식으면 으깨는데, 새끼손톱 만한 덩어리가 질 정도로만 으깬다.

-> 70%는 잘 으깨고 나머지는 칼로 잘게 깍뚝썰기 해도 좋음.

3. 양파 있으면 잘게 다져서 첨가! (전 당근도 있으면 조금 다져 넣는 취향)

4. 소금, 후추 고루 뿌리고 좋아하는 향신료 첨가 (바질도 좋고 무스캇도 좋고,,,)

5. 버터기름을 팬에 두른 뒤 감자지지미를 만들어준다.

-> 너무 앏지 않게 1센티정도 두께로 하면 감자 덩어리 씹히는 맛이 좋다. (이렇게 만들려면 기름을 충분히 부어줄 것!)

-> 버터의 경우 뒤집을 때 추가로 넣어준다. (첨부터 많이 넣으면 버터가 탑니다)

6. 따뜻할 때 흡입

 

재료도 뭐 특별할 게 없는 평범하면서 맛있는 음식!

 

 

물론, 나는 ㄱㅏ 끔 마트에서 냉동 Rösti 산 후에 오븐에 구워먹음..............................( '');;

게으르지만 괜찮아.

 

ps. 사족이지만, 베를린 감자는 감자에 무슨 짓을 했는 지 몰라도 한국 감자보다 찰지고 맛있다.